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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행복이란


 

 

내 인생의 목표는 500억 자산가이자 확언 교육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돈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이런 생각을 품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정신과 의사 꾸뻬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많은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다른 모든 지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무엇이 불행하게 만드는지를 깨닫기 위해 꾸뻬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꾸뻬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배운 것들을 정리해 나간다.

 

-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 좋지 않은 사람에게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
-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ㄴ것이다.
-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 행복은 살아 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 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더 배려할 줄 안다.
-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꾸뻬가 여행하면서 배우고 기록한 이 행복의 교훈들을 흥미 있게 읽어내려갔다.

그중에서도 중국에서 만난 노승의 가르침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진정한 행복은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문득 내가 예전에 어디선가 보고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글이 떠올랐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꾸뻬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 불행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카드를 선물한다.

 

 

 

때로 행복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미 내 안에 가득한 행복을 내버려 둔 채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의 번역가가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를 만나 물었다.

"그럼 당신은요, 당신은 행복하세요?"

질문에 그는 큰 소리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왜 아니겠어요?"

 

 


 
꾸뻬씨의 행복여행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 씨가 전하는 특별한 행복론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현대인의 우울한 마음의 원인을 진단하는 책들을 펴내며 작가로서도 명성을 얻고 있던 정신과 전문의 프랑수아 를로르가 환자들을 진료하며 얻은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만족이 행복의 기준이 되어가는 시대, 복잡한 현대인의 심리의 핵심을 짚어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인다. 교보문고와 함께하는 KBS 2TV 북토크쇼 《달빛프린스》의 세 번째 선정도서로, 배우 이보영이 추천했다. 성공한 정신과 의사 꾸뻬 씨.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어느 날, 꾸뻬 씨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그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침내 꾸뻬 씨는 진료실 문을 닫고 여행을 떠난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지 ‘행복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어느덧 그의 수첩엔 행복의 비밀들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는데….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
출판
오래된미래
출판일
200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