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쿠나마타타

슬픔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슬픔은 사라지는 단어가 아니다.
슬픔은 오겠다는 기별도 없이 제멋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수시로 온다.
눈운 감아도 온다.
슬픔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눈꺼풀은 없다.
그는 커피를 내리는 행위를 좋아했다.
그것은 남의 기쁨을 기뻐하는 마음이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마음일 것이다.
삶은 얼마든지 우리의 가슴을 찢어놓을 것이므로.
일기, 동화책, 컵

빛이 안 나도 괜찮아.
하지만 따뜻해야 해.

내가 뭔 말을 하든 언니 입으로 들어가면 더 괜찮은 걸로 변해서 나와요.
언니랑 있으면 사는 것이 더 괜찮은 일이 돼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우리들 속에서 따스해진다는 일 아닌가!
꽃이 폈어

나는 꼭 남들이 알려줘야 좋은 것이 좋은 것인지 안다.
어쩌면 이래서 타인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좋은 것이 좋은 것임을 아는 사람들이 내 곁에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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