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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과 커피

25.12.17.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지음


하쿠나마타타

슬픔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슬픔은 사라지는 단어가 아니다.
슬픔은 오겠다는 기별도 없이 제멋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수시로 온다.
눈운 감아도 온다.
슬픔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눈꺼풀은 없다.

그는 커피를 내리는 행위를 좋아했다.
그것은 남의 기쁨을 기뻐하는 마음이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마음일 것이다.
삶은 얼마든지 우리의 가슴을 찢어놓을 것이므로.


일기, 동화책, 컵

빛이 안 나도 괜찮아.
하지만 따뜻해야 해.

내가 뭔 말을 하든 언니 입으로 들어가면 더 괜찮은 걸로 변해서 나와요.
언니랑 있으면 사는 것이 더 괜찮은 일이 돼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우리들 속에서 따스해진다는 일 아닌가!


꽃이 폈어

나는 꼭 남들이 알려줘야 좋은 것이 좋은 것인지 안다.
어쩌면 이래서 타인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좋은 것이 좋은 것임을 아는 사람들이 내 곁에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