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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과 커피

26.5.3. 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제목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내용은 전혀 몰랐던 책.
유명한 책인 걸 알고 있었는데 굳이 읽으려 하지 않았던 책.
그런데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주인공인 좀머 씨는 어떤 이야기를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은 좀머 씨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길래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몸이 가벼워서 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아이가 문제 될 것은 하나도 없다는 식으로 나무에 기어오를 때, 나무 위에서 빵도 먹고 책도 먹고 잠도 자면서 자유를 느낄 때 그 느낌이 나에게도 전해졌다.


이 책은 좀머 씨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좀머 씨를 바라보는 아이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러 일화 중 피아노 선생님 이야기는 진짜 재밌었다.


코딱지 VS 화난 선생님
어떤 것을 선택했는지는 여기에서 밝히진 않겠다.


또 다른 이야기 주인공 좀머 씨.
그는 깡마른 모습으로 지팡이와 가방만 지닌 채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걷기만 한다.
그가 왜 걷기만 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리고 당구공 만한 우박이 쏟아져 내리던 날 차를 타고 가던 아이와 아빠는 궂은 날씨에도 걸어가던 좀머 씨를 발견하고 태워주려 하지만 "오히려 제발 나를 좀 그냥 놔두시오!"라는 말만 듣는다.


아무도 모르는 이유로 걷기만 하는 좀머 씨의 인생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그냥 미지수로 남겨둬야겠다.